09년 7월 6일 .

오늘은 아침부터  왠지  꼬이는 하루 . 
지갑두고  출근  버스에서 졸다 한정거장 지나침 . 
수업사이트 오류로  수강못함 . 원서접수  이번회차  접수 안받음 .  등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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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태어나 첨으로 문화생활의 정점이라는  공연 - 연극이란걸  보았다. 

편협한 성격으로 인해 조잡한 약도로 인한  예매시간의 압박과 장소를 찾지못하는 짜증을  은혜에게 터뜨리고  순종?!적이지 못한 은혜는  바로 나에게  차우의 눈빛을 선물해 주었다.

시작은  참으로 불안 불안 하였으나  '그남자그여자' 공연은  기대보다 더  몰입이 되었으며  작은 소극장의  바로 눈앞의  공간에서  배우들의 연기를 본다는 건 
좀 괜찮았다 . 

1년연애 결혼한지 한달  27살의남자는 공연 후  아내에게 이벤트를 해주셨는데 .
본능적인 '저새끼  남자들 피곤하게  모하는짓이야' 라는 거부감과  어쭈 결혼한달 차에  이벤트  ?! 10년뒤에도  잘하나 보자 쉐리 ' 라는  나의 본능적인 거부감에도 불구하고  남자의  긴장한 목소리와 떨리는 손 순박한 말투  마음이 담신  편지는 
좀 감동이었다 .   왠지 미안한 마음에  사진 촬영후 나가는길에  그 커플과 마주쳐 
'행복하세요' 라고  말해주었다. 

왠지  같은 나이에  결혼이란 결과?! 물을 꿈꾸지 못하는  현실의 남자에겐 좀 작아지는 시간 이기도 했고,   재미없고  배려없고  투털거리는 남자 좋아해주는 은혜에게 고맙기도 하고  함께하는 시간을 꾸며 주는 것에 대해 기억을 남겨 주는 것에 대해 좀더 생각이 들게 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