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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

연봉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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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노애락 . 

연봉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

돈 몇푼에 울고 웃고  .  

남과 비교하고  / 나름의 기준에  저울질하고  .  

그렇게 살아간다 . 

 

나 이렇게 살고 있다고 .

열심히 살고 있다고 자랑하고 싶었는데 .

노친네들 없음이  

퇴근길 

운전대 잡고 

괜시리 슬프더라 . 

 

예전엔 그랬던거 같아 .

 

열심히 하루하루 버텨서  돈모으고  나 이만큼 모았다고  열심히 살고 있다고  .

걱정하지 말라고  

그렇게 자랑? 하고  잘하고 있다는 소리 듣고 . 

더 열심히 하고  

그냥  그렇게 무작정 돈을 모았던게 . 그 액수가 커지면 커질수록 

우리 노인네들 안심시키는  내가 배웠던  내가 느낀 유일한 것이었고 .

나도 그렇게  위안을 받았던거  .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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